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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불교계, '석가탄신일→부처님오신날' 변경 요청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다음 달 3일은 부처님오신날이죠. 그런데 공식 명칭은 석가탄신일로 돼 있는데, 불교계가 명칭 개정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바꿔달라는 요청인데요. 한글 이름이 어감과 뜻이 더 명확한데다 '석가'는 부처님 당시 인도의 특정 부족명이지 부처님을 지칭하는 이름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석가탄신일'은 1975년 국가 공휴일에 포함되면서 지금까지 정부가 사용하는 공식 명칭인데요, 한글보다는 한자를 주로 사용했던 시대상황과 더불어 '기독탄신일'에 맞춰 명칭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 '기독탄신일'이 뭐냐고요? '그리스도'를 음역한 '기독(基督)'에 탄생의 높임 표현으로 탄신을 붙인 이름으로, 크리스마스의 법정 명칭입니다.

실제로 '기독탄신일'이라는 명칭은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석가탄신일'은 달력에도 표시되고 있죠.

명칭 개정은 국무회의를 거쳐야 가능한 만큼 '부처님오신날'을 둘러싼 '이름 단일화'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누리꾼들은 '기독탄신일은 진짜 처음 들어본다, 그러면 메리 기독탄신일! 해야하나?', '부처님 오신날로 명칭 바꾸고 이참에 크리스마스도 예수님오신날로 바꾸면 어때요?'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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