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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샹젤리제 거리서 총격 테러…IS "우리 소행"

<앵커>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서 경찰을 향한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한 명이 숨졌습니다.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는데, 프랑스 대선에 영향을 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총격 테러는 현지 시간 밤 9시쯤 관광객들로 붐비는 파리 도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테러범이 순찰 중이던 경찰차를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경찰관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다른 경찰관 2명과 여성 관광객 한 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여성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목격자 : 테러였습니다. 범인이 자동소총을 들고 나와 (경찰을) 마구 쏘기 시작했어요. 인도를 향해 쐈다면 많은 시민들이 다쳤을 것입니다.]

테러 직후 IS는 아부 유수프 알-벨지키라는 이름의 조직원이 벌인 일이라며 자신들 소행임을 자처했습니다.

테러는 모레(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TV 토론이 진행되는 도중 발생해 프랑스 국민과 정치권을 경악게 했습니다.

시리아 등에서 궁지에 몰린 자신들의 존재감을 다시 알리고 프랑스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주자들은 중도파인 마크롱과 반무슬림을 앞세운 극우파 르펜, 공화당의 피용, 급진좌파 멜랑숑 순으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피용과 르펜은 즉각 유세를 중단키로 하는 등 테러와 안보 문제가 프랑스 대선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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