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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한 中 허베이성 '공안왕' 장웨 유죄 판결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공안·사법왕'으로 불려온 장웨(張越) 허베이성 공산당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중국 중앙(CC)TV 등 관영 언론은 21일 장웨 서기가 전날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 중급인민법원에서 1억5천700만위안(260억원) 뇌물 수수 혐의 등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검찰은 "장웨 서기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허베이성 공안청장, 정법위 서기 등을 역임하면서 직무를 이용해 기업들의 토지개발, 도급공사, 법안처리, 승진 인사 등에 편의를 봐주고 1억5천700만위안의 뇌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장웨 전 서기는 법정에서 "썩어빠진 나의 사욕이 양식과 이성을 마비시켰다"면서 "몸과 마음을 바쳐 죄를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머리를 숙이고 판결을 기다린다"며 반성했다.

중국의 반부패 사정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던 지난해 4월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장웨 당시 서기를 부패 혐의로 체포했었다.

중국 법원은 그에 대한 형량은 아직 선고하지 않았다.

앞서 부패 혐의로 낙마한 마젠(馬健) 전 국가안전부 부부장은 장웨 서기로부터 궈원구이(郭文貴) 정취안(政泉)홀딩스 회장을 소개받아 그의 경쟁 사업가들을 함께 끌어내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일 해외 도피 중 중국 지도부의 부패를 폭로하고 있는 궈원구이 회장을 '적색 수배' 명단에 올려달라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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