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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예약판매 10대 중 4대 개통…중복 집계·재고 부족 영향

예약판매량 100만 대에 허수 포함…인기 모델 품귀도 한몫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예약판매 물량 100만대 가운데 지금까지 4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개통률은 40% 수준으로 갤럭시노트7의 70%에 미치지 못하지만, 사전 개통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개통률은 앞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은 사전 개통 첫날인 18일 26만대, 19일 9만대, 20일 5만대 등 총 4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밝힌 전체 예약판매량 100만4천대 기준으로 개통률은 약 40%를 기록했다.

재고가 부족한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은 5월 말, 나머지 제품은 이달 24일까지 개통이 가능한 만큼 개통 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예약판매 물량 중 총 50만∼60만대가 개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최종 개통률은 50∼60%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7의 예약판매 개통률 7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실상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유통점이 고객에게 예약 신청을 받을 때 이동통신 3사에 중복으로 물량을 신청하기 때문에 예약판매량이 실제보다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영업 전략으로, 이번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판매 때 일선 유통점이 수급 대란을 경험한 데다 제품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중복 신청이 더욱 많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복집계로 인한 허수를 고려하면 실제 예약판매량은 70∼80만대 수준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최종 예상 개통률은 70% 안팎으로 갤럭시노트7과 유사하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점에서는 일단 물량을 중복으로 신청한 뒤 고객이 최종 개통할 때 통신사 조건을 고려해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허수를 제외한 물량을 기준으로 하면 개통률은 갤럭시노트7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유통점이 순차 개통이 아닌 '즉시 개통'을 내세울 수 있었던 점도 중복 신청으로 실제 수요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예약판매 기간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의 품귀 현상도 예상보다 저조한 개통률에 한몫했다.

현재 개통이 지연되는 모델은 대부분 128GB 제품이다.

붉은 화면 논란은 아직까지 개통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전언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있어 대부분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라며 "128GB 모델의 수급이 원활했다면 개통률은 더욱 올라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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