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24일 일본으로 건너가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최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도시바의 경영진을 만나 SK그룹의 반도체 사업 비전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8일 출국금지가 풀린 최 회장이 글로벌 행보의 첫 행선지로 일본을 선택, 도시바 인수전을 진두지휘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 회장의 24일 일본행 소식을 전하면서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1차 입찰실시 후 도시바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SK그룹과 도시바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 분야에서 협력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과 인수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폭스콘이 예비 입찰에서 3조엔, 약 31조5천억원을 써내는 등 갈수록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예비입찰에서 2조엔, 약 21조원을 제시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일본계 재무적 투자자를 추가로 끌어들여 다국적 연합군을 구성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