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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 中 일부였다'?…中 "걱정할 필요 없다" 모호 답변

<앵커>

시진핑 주석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는 말을 했다는 트럼프 대통령 말에 화난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중국이 그렇다 아니다 대신, 한국인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동문서답이고, 오답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이 한 말과 진의가 뭔지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사실이다, 아니다'라는 답 대신 한국 국민이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 국민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중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고 충분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미·중 정상간 대화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이라 직접 거론하는 대신 모호한 표현으로 넘어가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그대로 시진핑 주석이 말한 건 아니라는 중국의 의도가 담긴 걸로 봐야 한다고 풀이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한 말은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며 한반도 전문가에게 역사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미국과 중국에 사실 확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며 아직 공식 답변을 듣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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