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 도발 시 추가 제재" 유엔 안보리 언론성명 채택

<앵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이 또 도발을 한다면 추가제재를 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추가 핵실험도 하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가 지난 1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대북 결의안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발사가 실패했지만 북한의 핵무기 운반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성명에는 또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안보리가 취할 중대한 조치로 새로운 제재를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강경한 입장이 반영돼 있다는 평가입니다. 추가 핵실험 금지 요구도 명시했습니다.

오늘(21일) 성명 채택은 러시아의 반발로 예상보다 지연됐습니다. 초안을 작성한 미국은 이전 성명에 포함돼 왔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부분을 삭제했지만 러시아는 이 문구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오늘 성명에 포함됐습니다.

러시아가 한 차례 성명 채택을 무산시킨 것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아시아 순방 중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북한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위험하고 즉각적인 위협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북한과 어떤 대화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