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지난해 종영한 tvN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 이한빛씨가 작년 10월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을 두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오늘(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상상할 수조차 없었을 고인의 죽음에 아직도 비통해하실 가족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이씨의 유족 등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이씨의 죽음은 제작진의 폭언 등 사내 괴롭힘과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CJ E&M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문 후보는 "고인의 동생은 고인이 계약직 동료들을 정리 해고하는 임무를 맡아 괴로워했다고 한다"면서 "고인의 유서를 읽으며 가슴이 아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문 후보는 "고인의 죽음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병폐인 '노동착취'에 기인하고 있어 더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열정 가득한 젊은 PD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이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나라, 우리 청년이 배운 정의와 상식이 현실에서도 정의와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