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아침 등굣길에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건데, 학생들이 크게 놀라 대피했고 한 명은 목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보도에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8시 40분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바로 앞 횡단보도.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향해 걸어갑니다.
학생들이 놀라 달아나자, 이번에는 건너편에 오던 행인을 향해 흉기를 던집니다.
아찔한 순간이 이어지는 사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이 남성을 제압합니다.
피의자는 41살 문 모 씨. 문 씨의 흉기 난동으로 학생 1명이 다쳤습니다.
[이건석 팀장/경기 시흥경찰서 정왕지구대 : 여기 앞에서 학생한테 칼을 휘둘렀어요. 우측 목에 손톱만 하게 긁히는 것 같은 상처를 입히고….]
현장에서 체포된 문 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있는 상태였고, 누군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씨는 범행 전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트 관계자 : 자기가 뭐에 쫓긴다고 숨겨달라고 그래서 안 된다고 나가시라고….]
지난 5일엔 버스와 지하철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로 승객들을 위협하는 등 묻지마 흉기 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