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마 위에 오른 '대북송금·국보법 개정'…꼬리 문 난타전

<앵커>

대북송금 사건과 국가보안법 개정 문제도 집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다섯 후보 간에 꼬리에 꼬리를 문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어서,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송금 사건을 먼저 끄집어낸 건 유승민 후보였습니다.

DJ 비서실장 출신 박지원 대표와 한배를 탄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DJ 정부 때 대북송금은 공입니까, 과입니까?]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저는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봅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대북송금에 공이 있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봅니다.]

문재인 후보도 진보 정체성을 내보이며 가세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남북정상회담을 연 것은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역사적인 결단이죠.]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돈을 퍼주고 평화를 구걸한 거죠.]

홍준표 후보가 유 후보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전선은 범보수 대 범진보로 갈렸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집권하시면 북에 달러를 제공해야 되겠네요.]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그건 완전히 '넘겨짚기'이십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현금하고 달러, 현물하고 (북에) 넘어간 게 44억 달러가 나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그 금액은 오히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더 많았죠.]

국가보안법을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홍준표, 심상정 후보가 다른 관점에서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국가보안법 폐지하시겠습니까, 집권하시면?]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네 뭐 찬양·고무, 그런 조항들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상정/정의당 후보 : 노무현 前 대통령께서는 국가보안법은 박물관에나 보내야 할 구시대 유물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국가보안법 왜 폐지하지 않으시려고 합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폐지에 반대한 적 없습니다. 적어도 (남북) 대화 국면에는 들어갈 때 저는 할 이야기라고 봅니다.]

문 후보는 당장 국보법을 폐지할 순 없지만, 진보단체 탄압의 근거로 활용된 찬양 고무 관련 조항은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제공 : KB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