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시진핑 '한국이 중국 일부였다' 발언했느냐 질문에 답변 회피

中, 시진핑 '한국이 중국 일부였다' 발언했느냐 질문에 답변 회피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한반도 관련 대화 내용을 전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데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했습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한 이 발언으로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는 질문에 "한국 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루캉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라는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은 채 "미·중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매우 깊이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으며 관련 상황은 이미 제때 발표했다"고만 말했습니다.

이런 답변은 미·중 정상 간의 대화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말한 것으로, 적극적인 해명보다는 답변을 피하면서 위기 모면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시 주석과 직접 관련이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중국 정부로서는 '낮은 강도'로 대응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한반도 관련 대화 내용을 전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닌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이야기"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중국과 한국 역사, 수많은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며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