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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선주자들의 전략은?…10대 공약으로 본 표심 공략법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04.20 16:10 수정 2017.04.20 18:12 조회 재생수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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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리포트+] 대선주자들의 전략은?…10대 공약으로 본 표심 공략법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공약(公約)이란 국민과의 약속인 동시에 선거 전략입니다.

대선주자들이 공통적으로 제안한 공약에는 후보자 별로 해법은 다르지만, 현시대의 문제 의식도 반영돼 있습니다. 대선주자들의 1호 공약에서 유권자의 표심 공략법도 엿볼 수도 있습니다.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주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살펴봤습니다.

■ '일자리·안보·정치사회 개혁' 공약 대두 이유는?

18대 대선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이 두드러졌던 것과 달리, 이번 대선에선 ‘일자리·안보·정치사회 개혁’ 3대 과제를 두고 주요 대선주자들의 공약 대결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이 같은 공약이 대두 되는 이유는 지난 정권에서 심화 된 취업난, 안보 위기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 혼란스러웠던 국정 현실을 반영했다는 분석입니다.

① 일자리
주요 대선주자들은 일자리 공약을 우선순위로 내세우며 공을 들였습니다.
대선주자들 일자리 공약일자리 공약을 가장 앞세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공부문 81만 개 일자리 창출과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 실현을 통해 '일자리를 책임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일자리 공약을 2순위로 내세웠습니다. 홍 후보는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에 자유를 서민에게는 기회 제공’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약 2번부터 4번까지 주제를 '좋은 성장 좋은 일자리'로 잡았습니다. 안 후보는 교육과 과학기술 및 창업혁명 등을 일으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정책자금 연대보증 폐지 등 혁신안전망을 강화해 청년들이 '창업하고 싶은 나라,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사관계 개혁 등을 통해 '고용이 안정되고 차별이 없는 사회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② 안보
10대 공약에는 공통으로 안보 문제가 상위 공약으로 선정돼 있습니다.
대선주자들의 안보공약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북핵 대응을 위해 자주 국방력을 조기 구축하는 등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입장입니다.

안보를 1순위 공약으로 내세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한반도 전술핵무기 재배치 추진 등으로 '강한 안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자강 안보를 1순위로 내걸었습니다. 국제사회 제재 등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한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미래지향적 전방위 안보태세를 구축해 '게임 체인지(Game Change)가 가능한 첨단 국방 역량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안보 공약을 2순위로 내세우며 사드 배치 철회,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 등 '적극적 평화외교'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③ 정치사회 개혁
정치개혁을 두고 주요 대선주자들은 유사한 기조를 보였습니다. 해결 방안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 '검찰 개혁' 공약 등은 공통적이었습니다.

사회개혁을 두고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수위 높은 '재벌개혁' 공약을 내놓으며 유사한 기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기업 자유'를 강조하며 재벌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 대선주자 1호 공약으로 본 표심 공략법

간판격인 ‘1호 공약’에는 주요 대선 후보자들이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문재인 1호 공약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일자리 공약을 택했습니다. 문 후보는 81만 개 공공일자리 창출 등을 강조하며 자신의 주된 지지층인 '20·30세대'를 겨냥했습니다.
홍준표 1호공약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안보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홍 후보 역시 전술핵 재배치, 해병 특수전사령부 설치 등의 공세적 안보로 주된 지지층인 '보수층' 결집을 노렸습니다.
안철수 1호공약안철수 후보도 안보가 간판 공약인데, 군 전력 강화와 6자회담 재개를 함께 내건 게 홍 후보와의 차이점입니다. 센 안보도, 약한 안보도 싫다는 '중도·보수층'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유승민 1호공약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유승민 후보는 복지에 초점을 맞춘 노동정책이 1호 공약입니다. 육아휴직 3년 보장으로 실용적 '중도층'에 구애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1호공약심상정 후보는 이른바 국민주권형 정치개혁을 맨 앞에 내세웠습니다. 국민소환제 도입과 국민투표 대상 확대를 내걸고 촛불 혁명 완수를 약속했습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임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