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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는 계란값…한 판에 1만 원 넘는 소매점 속출

다시 치솟는 계란값…한 판에 1만 원 넘는 소매점 속출
설 연휴 이후 하향 안정세이던 계란값이 최근 수요 증가와 산란계(알 낳는 닭) 공급 부족 심화로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계란 수급불안 현상이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서울·수도권 지역의 일부 소매점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한창 확산하던 때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30개들이 특란 기준으로 계란 평균 소매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어제 7천696원까지 뛰었습니다.

이는 한 달 전 가격보다 400원 가까이 오른 것이고, 1년 전 가격인 5천350원보다는 2천300원 이상 급등한 것입니다.

특히 소규모 슈퍼마켓 등 일선 소매점에서 계란 한 판 가격은 최근 다시 1만원 안팎까지 올라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최근의 계란값 상승세는 부활절과 초중고 소풍 시즌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 데다 미국과 스페인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산란계와 종계 수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사상 최악의 AI로 국내 전체 산란계의 36%에 해당하는 2천518만 마리가 살처분돼 부족해진 계란 생산량을 메우려면 해외에서 산란계를 수입해야 하지만 주 수입국이던 미국과 스페인에서도 AI가 발생하면서 차질이 빚어진 것입니다.

최근에는 서울·수도권 지역의 일부 대형 계란 집하장에 보관 중인 재고 물량이 평소의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수급이 불안해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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