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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화 속, '작품'을 포기하고 '생명'을 구한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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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리아 알레포 지역에서 발생한 피난민 버스 테러 당시, 한 사진기자가 어린이를 구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시리아 알레포 지역에서는 정부 점령지로 이주를 희망하는 피난민들이 타고 있던 버스 수십여 대가 연달아 폭발하는 테러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68명의 어린이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취재를 위해 아브드 알카데르 하바크 사진기자는 폭발에 휘말린 어린아이를 보고 사진을 찍는 것도 잊은 채 아이를 안고 구급차로 옮겼습니다. 아이를 구조한 뒤에도 하바크는 다시 사고현장으로 돌아가 다른 피해자들을 구하려 했지만, 이미 숨져있는 아이를 보고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했습니다.

하바크의 행동은 동료 사진기자가 촬영해 생생히 세계로 전해졌습니다. 비록 '사진기자'로서의 본분은 잊었지만 인간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했던 그의 이야기가 큰 감동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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