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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팔매질 방패용으로 전락한 주민…차에 묶어 달린 군인

SBS뉴스

작성 2017.04.19 10:43 조회 재생수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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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는 군인들이 차 앞에 주민을 묶어서 인간방패로 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시위대의 돌팔매질을 피하겠다고 낸 못된 아이디어였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사 내용>

달리는 군 차량 앞에 한 남성이 밧줄에 묶인 채 매달려 있습니다.

잔뜩 겁먹은 표정의 남성은 마을 9곳을 지나고서야 풀려났습니다.

열흘 전 인도 카슈미르에서 벌어진 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뒤늦게 알려진 겁니다.

인도군은 시위대의 돌 세례를 피해 투표 관리요원을 이송하려고 시위 참가자를 차 앞에 묶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차에 묶였던 주민은 시위에 참가하지도 않았고 친척의 장례식에 가던 중 인도군에게 붙잡혀 봉변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장 무고한 주민을 인간방패로 삼았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인도 경찰은 납치 등 혐의로 인도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무슬림이 70%인 카슈미르에서는 힌두교인 인도의 지배를 거부하는 분리독립 투쟁이 30년 넘게 지속돼 7만 명이 숨졌습니다.

'인간방패' 사건 당일에도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해 8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