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화재, 명가 재건할까…지휘봉 잡은 '갈색 폭격기'

<앵커>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훈련이 육상 대회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명가재건을 위해 친정팀 지휘봉을 새로 잡은 왕년의 '갈색 폭격기' 신진식 감독 때문입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휘슬 소리와 함께 선수들이 코트를 전력으로 질주합니다.

[잡힌다. 잡힌다. 잡힌다!]

체육관은 거친 숨소리로 가득합니다.

삼성화재는 매일 지옥 같은 스피드 강화 훈련을 통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신진식 감독은 사상 첫 포스트 시즌 탈락으로 위기에 빠진 삼성화재를 구하기 위해 코트에 복귀했습니다.

역대 최다 우승을 차지한 최고 명문 삼성화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그는, 선수 시절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체력과 기본기를 철저히 다져 명예회복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신진식/삼성화재 감독 : (당시 훈련과) 어떻게 보면 비슷할 수 있습니다. 100%를 쓰지 않으면 체력 운동이 되지 않습니다.]

한솥밥을 먹으며 삼성화재 왕조를 함께 구축했던 김세진·최태웅·김상우 감독과 지략 대결도 불가피해졌습니다.

동료보다 늦게 감독이 됐지만, 승부에서는 지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삼성화재 출신으로 기분 좋은 일입니다. 똑같은 상대 팀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전설의 스타였던 갈색 폭격기는 이제 지도자로서 새로운 전설을 쓰기 위해 힘찬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