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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사공격 할 경우 핵 공격으로 대응" 맞받아친 北

<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북한이 외교 창구를 총동원해서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핵무기로 미국을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핵전쟁 카드로 맞받았습니다.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는 미국이 거대한 핵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배치해 위기가 초래됐다며 핵전쟁을 경고했습니다.

[김인룡/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 : 미국이 한반도에서 언제든 핵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한성렬 외무성 부상도 평양을 방문 중인 BBC 취재진에게 "미국이 군사공격을 계획할 경우 핵 선제 공격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선제 타격이 미국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영호/북한 외무성 아주국 부국장 : 선제 공격하려는 기도가 보이고 확정되면 우리는 거기에 부득불 선제타격 한다.]

이처럼 북한이 외교관을 총동원한 동시 다발적 선전전에 나선건 미국과 중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잘 처신하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가 있습니까? 잘 처신해야 합니다.]

백악관은 북한에 대해 딱 그어놓은 레드라인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독자적 판단에 따라 필요할 경우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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