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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50년 만의 레이스…70세 여성 마라토너 화제

마라톤이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시절, 마라토너를 꿈꾸던 여성이 있었습니다.

편견으로 제지당했던 꿈의 레이스에 50년 만에 돌아온 주인공이 화제입니다.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50년 만에 레이스'입니다.

올해로 70세인 캐서린 스위처가 어제 '261'이라는 참가번호를 두른 채 보스톤 마라톤 대회 출발선에 섰습니다.

스위처에게는 50년 만에 서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1967년 출전했을 당시 감독관이 달려와 여성으로서는 처음 출전한 그녀를 제지하며 등에 붙은 출전 번호를 찢으려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습니다.

이 모습은 여성의 스포츠 참여에 대한 편견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스위처는 당시 감독관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4시간에 걸쳐 풀코스를 완주했지만, 이후 실격 처리와 함께 아마추어 육상연맹에서도 제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위처의 노력은 이후 여성 마라톤이 자리 잡는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50년 만에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한 스위처는 261번을 다시 가슴에 달고 뛰었고, 이번에는 그녀를 저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보스턴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스위처의 배번 261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겨 기념하기로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한 여성이 완주하기까지 결국 50년의 시간이 걸렸구나', '힘겹게 뗀 첫 스타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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