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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기지 지하수, 발암물질 160배 검출"

"용산 미군기지 지하수, 발암물질 160배 검출"
▲ 용산 미군기지 내 전경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내 지하수가 오염돼 1급 발암물질 벤젠이 허용기준치의 최대 160배를 초과한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용산기지 환경조사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용산구청 맞은 편 미군기지 내 기름 저장소 반경 2백미터 구역에서 벤젠과 톨루엔 등 다섯 가지 오염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시료를 채취한 18곳 가운데는 벤젠이 기준치의 162배나 검출된 곳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재작년 5월 용산기지 주변 지하수에서 석유계통 오염물질이 계속 검출돼 조사를 벌였으나, 한미 동맹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는 미군 측 주장을 받아들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이 정보공개 소송을 벌였고, 대법원은 조사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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