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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 실패 들었나" 말에…北 주민 "듣지도 못해"

<앵커>

지난 주말 평양에는 외국 기자들이 100명 넘게 초청돼서 취재를 했습니다.

김일성 생일을 맞아서 벌인 일인데, 평양 분위기는 어땠는지 도쿄 최호원 특파원이 일본 언론들 반응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지만, 평양의 외국 취재진에게는 이런 긴장감이 잘 전해지지 않습니다.

북한 당국이 선별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곳만 안내하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체제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내세우는 문수 물놀이장, 주민들에게 미사일 발사 실패 소식을 들었는지 물어보자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북한 주민들 : 언제 그런 방송이 있었나요?]

[북한 주민들 : 우리는 듣지도 못했는데, 우리는 그래도 한 번 쏘면 무조건 성공하지 실패하는 적이 없습니다.]

북한 당국은 최근 신형 탄도 미사일 북극성을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기념 꽃 전시장에도 북극성 모형이 설치됐습니다.

[북한 주민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데, 앞으로 더 위력한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겁니다.]

노동신문은 미국의 칼빈슨 핵 항모가 가까이 올수록 북한의 핵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것이라며, 북한을 공격하면 "무자비한 핵 벼락이 쏟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평양을 취재한 일본 언론들은 미·중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6차 핵실험 같은 도발에 나선다면 미국이 분명한 조치를 취할 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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