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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보수 단일후보 없는 '4無 대선'…공식이 깨졌다

<앵커>

그러면 이번 대선의 특징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국회팀 정영태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정 기자, 이번 대선은 4무 대선이라는 얘기가 나오던데 4무 대선이 뭔지 한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집권여당이 없어진데다, 보수 정당이 갈라지면서 강력한 보수 단일 후보가 없지 않습니까? 이게 1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엔 대게 진보진영이 분열되면서 막판에 후보 단일화 논의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강력한 보수 후보가 없으니 단일화 논의도 없다, 이게 2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역 대결 구도가 사라진 것도 제가 추측하기에는 4무 중의 하나겠네요?

<기자>

3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먼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에서 문재인, 안철수 어느 쪽으로 무게추가 넘어갔다고 보기 어려운 팽팽한 상황입니다. 대구·경북도 안철수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아직까지 한쪽으로 확실하게 쏠렸다고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두 지역은 과거 각각 한 후보에게 80~9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준 곳인데 이번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네 번째로 없는 것은 대형 이슈입니다. 과거엔 BBK 사건이나 4대강 사업, 수도 이전, NNL 대화록 공방 같은 큼직한 이슈가 있었는데 이번엔 안 보인다는 거죠.

이번엔 국정농단 사건이나 대통령 파면 같은 워낙 큰 이슈가 이미 나온데다가 5자 구도가 되면서 전선이 복잡해진 게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4무를 우리가 찾아봤는데, 반대로 이번 대선에만 있는 것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기자>

역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30대 지지율에서 문 후보가 50%를 넘는 데 비해 안 후보는 20%대입니다. 반면 60대 이상 세대에서는 안 후보가 40%를 넘는 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끝까지 이 추세가 갈 지는 봐야 하겠지만, 이념과 지역 대결의 색깔은 좀 옅어진 반면에 세대 대결 양상은 조금 더 강해지거나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표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두 가지가 새로 생깁니다.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투표 마감 시간이 저녁 6시가 아니고 저녁 8시로 2시간 늘어납니다. 그리고 대선 사상 처음으로 사전 투표가 실시되는데 이것이 또 어떤 변수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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