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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씬스틸러 대선 포스터 열전

SBS뉴스

작성 2017.04.19 17:14 수정 2017.04.19 17:29 조회 재생수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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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5월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포스터를 선보였습니다.
 
매번 대선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후보들의 포스터가 공개됩니다. 이 중 대통령에 당선되는 사람은 단 한 명 뿐이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는 못했더라도 특이한 이색 포스터로 화제가 되는 후보들도 존재했습니다.
 
1967년 제6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전진한 후보는 시대를 앞서간 '펀치라인'을 선보였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통일로 전진한다'는 홍보 문구를 내세웠습니다. 같은 대선에 출마한 이세진 후보는 멋들어진 ‘카이저 수염’으로 단연 주목을 받았습니다.
 
1971년에 있었던 제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진복기 후보는 과거 이세진 후보보다 훨씬 큰 '카이저 수염'을 선보이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박정희, 김대중의 뒤를 이어 무려 3위 득표율을 얻는 기염을 토했지만, 그 득표율은 1.0% 수준이었습니다.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홍숙자 후보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홍 후보는 '정치기적은 여성대통령으로'라는 슬로건을 사용했는데, 정확히 30년 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면서 이 말은 뒤늦게나마 뼈 있는 말이 되었습니다.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에는 역대 두 번째 여성 대통령 후보가 등장합니다. 김옥선 후보가 그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포스터에는 영락없는 남성의 사진이 있어 많은 사람이 의아해했는데, 김 후보는 사실 ‘남장’을 한 여성으로서 대선 출마 이전에도 3선 의원으로 정치계에 족적을 남긴 인물이었습니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는 그 유명한 허경영 후보가 출마합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는 김길수 후보가 '불심으로 대동단결'이라는 슬로건과 법복을 입은 포스터로 일약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두 사람 모두 출마 후 마무리는 좋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선거 포스터는 유권자가 후보의 첫인상을 느끼게 되는 도구입니다. 과연 올 장미대선에서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은 포스터의 주인공이 누구일지는 대선의 결과가 말해줄 것입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