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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투표 용지만 28.5cm?…19대 대선 후보 이모저모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04.17 17:55 수정 2017.04.17 18:22 조회 재생수2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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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리포트+] 투표 용지만 28.5cm?…19대 대선 후보 이모저모
오늘(17일) 새벽 0시부터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비롯한 15명의 대선 후보는 오늘부터 선거 전날인 5월 8일까지 22일간에 걸친 '유세전'에 돌입했습니다.

후보자 별 선거 벽보와 슬로건, 유세에 사용할 로고송 등도 공개됐습니다.

■ 후보만 15명, 역대 최다 규모

선관위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등 원내 의석을 지닌 6개 정당 후보들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원외정당은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무소속 김민찬 후보 등 7명이 등록했습니다.

마감일인 어제(16일)는 통일한국당 남재준,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등 2명이 추가 등록해 총 15명이 대통령 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대최다 규모의 대선 후보역대 최대 규모로 후보자 15명을 기준으로 투표용지 길이만 약 28.5cm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한 대선은 12명이 등록한 4대와 17대 대통령 선거입니다.

■ 후보자 기호 배정 어떻게 정해졌나?

후보자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기호 배정 작업도 마무리됐습니다.

대통령 선거 후보자 기호는 선거법상 원내 의석이 있는 정당 후보가 우선순위를 받고 그 가운데 의석수에 따라 순서가 정해집니다.
기호배정 어떻게 하나이에 따라 19대 대선 후보자 기호 1번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이어 2번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입니다.

기호 4번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번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 6번은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원내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 후보들은 정당명의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배정받았습니다. 무소속 후보자는 중앙선관위에서 추첨해 기호를 결정했습니다.

■ 후보자들 선거 전략 담긴 벽보 공개

대선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도 공개됐습니다. 당명을 빼거나 색다른 자세를 취하는 등 후보자들의 특징과 선거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승리의 넥타이'로 알려진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을 활용했습니다.
문재인 벽보문 후보 측 홍보본부장은 "포토샵을 하나도 하지 않아 흰 머리칼이 가닥가닥 흩어져 있고 잔주름도 있다"며 "있는 그대로의 문재인을 정직하게 보여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벽보에 '당당한 서민 대통령',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홍 후보 측은 "진정한 보수 후보로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벽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선거 벽보에 '기호 3번'과 '국민의당'이라는 당명을 넣지 않았습니다. 두 팔을 번쩍 들어 승리의 V자를 그리는 사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철수 벽보안 후보 측 홍보본부장은 "안 후보의 팔 동작이 'V'자인 것은 'V3'백신을 무료로 배포해 국민에게 봉사해 온 후보의 과거 행적을 연상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당의 상징색인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을 벽보에 활용했습니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란 문구를 넣어 경제·안보 전문가로서의 정책 능력을 부각했습니다.
유승민 벽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시민들과 함께한 순간의 모습을 벽보에 담았습니다. '심 후보가 걸어온 길을 있는 그대로 보고 선택해달라'는 의미로 구로공단 미싱사 등 노동운동 경력 등 자신의 이력도 넣었습니다.
심상정 벽보■ 어떤 슬로건과 로고송이 이목을 끌까?

주요 대선주자들의 슬로건과 유세에 사용할 로고송도 공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슬로건으로 유세전에 나섰습니다. "이게 나라냐"라고 외쳤던 촛불 민심에 응답한다는 의미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당당한 서민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삼았습니다. '흙수저' 출신으로 알려진 홍 후보의 특징을 슬로건에 담아 서민과 중산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슬로건은 '국민이 이긴다'입니다. 안 후보의 대선 승리는 국민 전체의 승리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보수의 새 희망'을 슬로건으로 앞세웠습니다. 유 후보는 자신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책임이 있는 보수 세력을 개혁하고, 바로 세울 주자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심 후보가 강조해온 '일한 만큼 당당히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슬로건에도 담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로고송 선택은?로고송으로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이 인기입니다. 문 후보와, 유 후보 모두 이 곡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오로나민씨(C)' 광고 음악도 문 후보, 심 후보가 동시에 선택했습니다.

홍 후보는 '무조건', '귀요미송' 등 트로트와 동요 등을 두루 로고송으로 결정했습니다. 안 후보는 가수 신해철의 '그대에게'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