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김태균 59경기 연속 출루…토종 최장 타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주포 김태균이 59경기 연속 출루에서 성공해 역대 토종 선수 최장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김태균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1회 투아웃 1루의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이래 이어온 연속 출루 기록을 '59'로 늘렸습니다.

이는 박종호(현 LG 트윈스 코치)가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2000년 5월 3일 삼성전부터 그해 7월 13일 SK전까지 이어간 국내 선수 최장 기간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같습니다.

김태균은 4경기만 더 연속해 출루하면 펠릭스 호세가 수립한 이 부문 KBO리그 최고기록(63경기 연속)과도 타이를 이룹니다.

1999년, 2001년, 그리고 2006∼2007년 4차례 시즌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호세는 2001년 6월 17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6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롯데로 복귀한 2006년 4월 8일 삼성과 개막전에서 출루해 기록을 63경기로 늘렸습니다.

김태균은 1루에 연속 출근한 기간 타율 4할 1리를 기록했고, 몸에 맞는 공 1개를 포함해 총 45개의 사4구를 얻어 꼬박꼬박 1루를 밟았습니다.

출루전문가인 김태균은 지난해 총 310회로 한 시즌 최다 출루 신기록을 세우고 4할 7푼 5리의 출루율로 출루율 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