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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선토론/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이 현실화된다면?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작성 2017.04.14 12:20 수정 2017.04.14 13:25 조회 재생수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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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와 한국기자협회가 어제(13일)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5당 대선후보들은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이 현실화한다면 어떤 대응 매뉴얼을 내놓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각각 다른 답을 밝혔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우선 미중과 협의해서 선제타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만약 선제타격이 이뤄진다면, 전군 비상경계태세를 내리고, 전투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토수복 작전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최우선적으로 미중 정상과 통화하겠다"며 "저와 '와튼스쿨 동문'이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 안된다'고 얘기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얘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도발을 즉각 중지하라'는 성명을 내고, 군사대응태세를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선제타격은 북한이 우리에 대해 공격할 징후가 임박할 때 하는 예방적 자위권 조치"라면서 "이는 한미간에 긴밀하게 조율돼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번 대선에서 안보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제타격을 한다면, 한미간의 충분한 합의 하에 모든 군사적 준비를 다 갖춘 뒤 해야 하고, 우리의 군사적 대비태세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먼저 대통령 특별담화를 내놓겠다"며 "그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일방적인 군사행동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두번째론 미중 정상과 통화하겠다"며 "필요하다면, 특사라도 파견해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설득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국민의 안전을 위한 비상조치를 취하겠다"며 "정부를 비상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먼저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우리의 동의 없는 미국의 일방적인 선제타격은 안된다고 말하고 선제공격을 보류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군에 비상명령을 내리고, 국가비상체제를 가동하겠다"며 "북한에 대해서 핫라인을 비롯한 여러가지 채널로 미국이 선제타격을 할 빌미가 될 수 있는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도록 요청하고, 그 과정에서 중국과도 공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