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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기적' 여자 축구대표팀 귀국…"한민족의 정 느꼈다"

<앵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평양 원정을 마치고 조금 전에 귀국했습니다. 한 수위인 북한을 밀어내고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따낸 우리 선수들의 감격에 찬 이야기 들어 보시죠.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에서 서울까지, 고작 200km 거리를 중국 베이징을 거쳐 꼬박 하루 만에 도착했지만 입국장에 들어선 우리 선수들의 얼굴은 모두 밝게 빛났습니다.

[조소현/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 힘든 여정 속에 돌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성적이 좋게 나왔기 때문에 선수들도 돌아가는 게 기쁘다는 생각으로, (아시안컵 )티켓도 땄고 하니깐 참 기쁜 것 같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그제(11일) 평양에서 끝난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을 골 득실차로 밀어내고 한 장뿐인 본선 티켓을 따냈습니다.

5만 관중이 몰린 김일성 경기장에서 한 수 위의 북한과 후반 동점 골을 넣고 비긴 건 그야말로 기적이라 할 만했습니다.

희비는 엇갈렸지만, 선수들은 한민족의 애틋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전가을/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 같은 말을 쓰고 같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깐 마음이 조금 뭉클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계기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A매치 100경기 출전으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조소현은 기념 트로피를 받은 뒤 즉석 댄스로 기쁨을 표시했습니다.

평양에서 역사를 쓰고 들어온 대표팀은 2019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아시안컵에 대비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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