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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230만 원 도둑질…사람 없는 인형뽑기방 턴 男

<앵커>

요즘 인형뽑기방이 인기를 끌자 인형뽑기방에 가서 '지폐교환기'를 털어온 20대가 붙잡혔습니다. 종업원 없이 24시간 열려있는 곳이 표적이었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1일 새벽 4시 40분, 서울 광진구의 한 인형뽑기방.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매장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기계에 돈을 집어넣고 인형 뽑기 게임을 하길 두 차례.

매장 입구 쪽을 잠시 응시하더니, 이내 가방에서 뭔가를 꺼냅니다.

일명 '빠루'라고 불리는 노루발 못뽑이입니다.

남성은 이 도구를 이용해 지폐교환기 문짝을 뜯고, 정확히 3분 만에 현금 약 230만 원을 모두 털어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6살 김 모 씨는 이런 방법으로 한 달 동안 전국의 인형뽑기방을 돌며 18차례에 걸쳐 총 4천600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김 씨가 금품을 턴 인형뽑기방입니다.

종업원이 없는 데다 새벽 시간에도 운영하다 보니 범죄의 표적이 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신재욱/서울 광진경찰서 강력계장 :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대에 지폐교환기 사용을 금지하거나 자체 경보장치를 설치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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