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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티에리 앙리'를 넘어서는 '18세 축구 천재' 음바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AS모나코가 도르트문트 원정을 3대 2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도르트문트 선수단 버스가 폭탄 공격을 받으면서 경기가 하루 미뤄지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주인공은 AS모나코의 18살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였습니다.

1998년 12월 20일 생으로 18세 113일이었던 음바페는 2골을 몰아넣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을 넣은 역대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후반 34분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 바람처럼 달려들며 골문 구석을 찌르는 감각적인 골은 '프랑스의 아트사커를 이끌었던 레전드' 티에리 앙리를 보는듯 했습니다. 이처럼 음바페는 '제2의 앙리'로 불리며 프랑스를 넘어 전 유럽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앙리'를 연상시키며 ‘앙리’를 지우다!

카메룬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 핸드볼선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음바페는 아버지 밑에서 축구를 배우며 성장했습니다. 12살 때 고향인 프랑스 봉디 지역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을 정도로 천재성을 보였습니다.

2013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제안을 뿌리치고 AS모나코에 입단합니다. 그리고 대선배인 티에리 앙리의 최연소 기록을 하나씩 갈아치웁니다. 유스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2015년 12월 2일 16세 347일만에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르면서 티에리 앙리의 최연소 기록을 21년 만에 새로 썼습니다. 그리고 데뷔 3개월 만이자 2016년 2월 17세 62일의 나이에 성인무대 첫 골을 터트리며 역시 티에리 앙리가 기록한 최연소 기록을 지웠습니다.
축구선수 음파베

● 5월 한국에서도 '앙리' 뒤를 이을까?

성인 무대 데뷔 첫해 3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두 번째 시즌을 맞아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이번 시즌 벌써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각종 컵대회를 포함해 23골을 몰아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모나코의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 16강전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원정 다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AS모나코에서 17살에 데뷔한 티에리 앙리도 데뷔 첫해 3골, 두 번째 해 3골을 기록한 뒤 19살이 넘어서야 10골을 넣었으니 음바페는 벌써부터 앙리를 넘어설 슈퍼스타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음바페는 당연히 U-20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지난해 7월 유럽선수권에서 최연소로 출전해 5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팀 동료 오귀스탱이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음바페는 득점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음바페는 다음 달 20일 한국에서 개막하는 U-20 월드컵에서 떠오를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995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지금의 U-20 월드컵)에서 MVP를 차지했던 티에리 앙리의 뒤를 또 이을지도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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