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치원 공약 해프닝', 오보 해명에도 공방 확산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작성 2017.04.12 20:35 수정 2017.04.12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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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유치원 공약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민주당이 비판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은 일부 언론의 오보를 물고 늘어지는 거라고 받아쳤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발단은 사립 유치원 원장과 교사들의 행사장에서 안철수 후보가 한 이 발언이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은 자제하고, 지금 현재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독립운영 보장하고…]

사립이 아닌 국공립 유치원은 학교 안에 짓는 병설과 학교 밖에 짓는 단설로 나뉘는데,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를 거론한 겁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이 잘못 알아듣고 '병설 유치원 신설 자제'로 보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후보가 또 말을 바꿨다며 즉각 비판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어제) : (몇 해 전까지) 병설 유치원을 확대하자고 했던 안 후보가 이번에는 자제하자고 하니 국민들은 안철수 후보의 교육철학이 무엇인지…]

국민의당은 "잘못된 기사를 받아 기다렸다는 듯 비난한 건 한심한 작태"라고 역공했습니다.

민주당의 반격이 이어졌습니다.

"단설 유치원이라고 해도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건 국공립 유치원이 부족한 현실을 외면한 거"라는 겁니다.

[유은혜/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단설이든 병설이든 모두 국공립 유치원입니다. 유치원 추첨결과에 울고 웃는 서민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은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짓는 데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통원 거리도 먼 대형 단설 유치원만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되받았습니다.

병설이나 소규모 단설 유치원을 확충하겠다는 겁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만 3세부터 유치원은 모두 공교육화됩니다. 거기에 모든 답이 다 있습니다.]

두 정당의 공방 속에 한국 국공립유치원 교원연합회가 안 후보의 공약 철회를 촉구하면서 논란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