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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은퇴 선언…"피겨 인생, 후회는 없었다"

<앵커>

김연아 선수의 라이벌이었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김연아에 밀려 늘 2인자에 머물렀지만, 후회 없는 피겨 인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중에서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악셀.

아사다 마오는 이 고난도 기술을 앞세워 2000년대 주니어 대회와 성인 무대를 석권했습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가 높은 점프와 우아한 표현력으로 급성장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김연아와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일본 팬들은 더 큰 응원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가 최고에 달했던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결국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아사다 마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연기 직후) : 정말 한순간에 끝났습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은 6위로 마감했습니다.

늘 2인자에 머물렀지만, 김연아 선수를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사다 마오 (2014년 소치 올림픽) : 김연아 선수는 대단히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을 통해) 저 자신도 성장한 부분이 많이 있고 힘든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그것도 피겨 인생에서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스케이트를 놓지 않았던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12월 전 일본 선수권에서 12위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석 달 뒤인 어젯밤,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자신의 피겨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는 내일(12일)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향후 진로에 대해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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