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이코패스' 범죄 가능성은?…시신 일부 왜 공유했나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8시 뉴스에서 조동찬 기자가 피의자 A양이 조현병 보다는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었는데, 이걸 범죄와 연관해서 자세히 설명할 수 있을까요?

<기자>

정신분열증으로 알려진 조현병 환자의 범죄는 드물기도 하지만 단순합니다.

'누구를 죽여라'는 식의 환청에 시달리다가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번 A양처럼 초등생을 유인하고, 또 CCTV를 피하려 했고, 범행 후에는 시신을 훼손해 가면서까지 증거를 없애려 한 경우는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이런 범죄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하는 사이코패스에게 흔한 유형이라는 의견입니다.

<앵커>

또 다른 10대인 B양이 시신의 일부를 전달받았다고 알려진 또 다른 10대, B양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수사 중이어서 B양에 대해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운데요, 다만, 외국에서는 온라인 사이코패스 모임을 통해 범행 대상과 수법을 논의했던 범죄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번 사례도 그럴 가능성이 있는지, A양과 B양의 대화 내용을 분석하고 B양에게도 면밀한 정신감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이코패스를 미리 찾아내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떤 점들에서 차이가 드러날까요?

<기자>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연구팀이 사이코패스 17명의 뇌를 분석했더니 도덕적 판단, 다른 사람과 교감을 담당하는 편도체의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특히 어렸을 때부터 동물 학대를 즐기는 것 같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일 경우, 성장할 때까지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 초등생 살해 10대, 아는 언니에 시신 든 봉투 건넸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