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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는 마약 같은 스포츠" 스틱에 인생 건 피아니스트 출신 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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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 중심에는 피아노 대신 스틱을 잡은 피아니스트 출신 한수진 선수가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던 한수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아이스하키를 1년 동안 배웠습니다. 이후 줄곧 피아노를 배워 연세대 음대에 입학했지만 아이스하키의 매력을 잊지 못해 부모님의 반대에도 피아니스트의 길을 접고 아이스하키를 선택했습니다. 그녀는 “피아노가 '제1의 인생'이었다고 하면 '제2의 인생'은 아이스하키”라고 말했습니다.

한수진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빚을 지면서까지 일본에 건너가 아이스하키 교육을 받았습니다. 어렵게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뒤 태극마크까지 달았지만, 국내 유일의 여자 하키팀인 국가대표팀의 수당은 한 달 100만 원 남짓 할 만큼 열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후회는 없어요. 국가대표에서 운동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아서 전혀 그런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라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수진은 처음으로 출전하는 평창올림픽의 첫 승을 향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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