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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죽는 날까지 그리워한 고국…재일한국인 오일 회고전 '제로의 외침'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11일)은 이번 주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재일한국인 오일 회고전 '제로의 외침'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 / ~6월 3일까지]

하얀 저고리를 입고 물항아리를 이고 가는 여성, 고향 하면 떠오르는 아련한 풍경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국에서 소식을 들은 작가는 안타까움과 분노를 캔버스 위에 쏟아냈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살며 그림을 그려온 오일 작가는 죽는 날까지 고국에 대한 그리움, 이방인으로서의 외로움을 그려왔습니다.

가난과 정신질환에 시달리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그는 한국의 반 고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오일의 작품 세계를 유일하게 인정해준 미술품 컬렉터 하정웅이 작가의 유족에게 기증받은 작품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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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스완' 공공미술 프로젝트 /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 ~5월 8일까지]

서울 석촌호수에 백조 가족이 나타났습니다.

재작년 노란 고무 오리 '러버덕', 지난해 보름달 '슈퍼문'에 이어서 석촌호수에 뜬 세 번째 공공미술 작품 '스위트 스완'입니다.

러버덕 작가인 네덜란드 출신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신작으로,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선을 보인 겁니다.

[플로렌타인 호프만/작가 : 봄에 작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백조를 선택했는데요, 봄은 사랑, 새로운 생명, 아이들을 상징하기 때문에 백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백조 부부는 사랑을, 각각 다른 색깔을 지닌 새끼 백조 다섯 마리는 개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며 만개한 벚꽃과 어우러져 봄날의 포근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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