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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세월호 유해발굴작업은 석박사 받은 전문가가 할 것"

SBS뉴스

작성 2017.04.11 09:43 수정 2017.04.11 09:52 조회 재생수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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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4월 11일(화)
■ 대담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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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월요일 미수습자 본격 수색 시작
- 미수습자 수색 해경과 국과수, 샐비지 업체 직원 참여
- 직접유해발굴은 국군 유해발굴단이 전담
– 36개월 바닷속 유해 뼈로만 나타날 것 예상
- 구조물 치우다가 유해 깨질 수 있어 주의해야
- 허벅지, 종아리뼈 등…. 뼈들이 상당히 흩어져 있어 어려움 많을 것
- 유해수습->감식->봉안 거쳐 세척하고 탈염 과정 거쳐야
- 뼈에 소량의 단백질이라도 남아있다면 DNA 분석 가능
 
 
▷ 박진호/사회자:
 
세월호를 육상에 올리는데 1,089일이 걸렸고요.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미수습자 9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세월호를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한 궁극적 목적도 역시 미수습자를 찾아내기 위해서였죠.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오랫동안 유해 발굴에 기여해 온 국내 유해 발굴의 전문가이십니다.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가 연결돼 있습니다. 박선주 교수님, 안녕하세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안녕하세요.
 
▷ 박진호/사회자:
 
지금 혹시 현장에 계신 겁니까?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어젯밤에 올라왔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시군요. 지금 문제는 이 세월호 인양 현장에 유해 발굴과 관련한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교수님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지금까지는 선체가 인양하고 육상에 거치하는 쪽에 전력을 했기 때문에 그랬는데. 다음 주부터 유해 발굴이 시작될 겁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해서 몇 명의 유해 발굴할 수 있는 사람들이 현장에 상주할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박선주 교수님이 직접 작업에 참가하시나요? 아니면 지휘하시는 건가요, 자문하시는 건가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제가 직접 참가도 하고 지휘도 하고 그럴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얼마 전까지 교수님이 현장에서 배제됐다는 보도가 나와서 좀 걱정이 됐는데.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아니요. 그 때까지는 선체를 인양하고 그런 작업이었으니까 제가 현장에 있어야 할 이유는 없었죠.
 
▷ 박진호/사회자:
 
반가울 소식도 있는데. 국방부 유해발굴단 분들이 이번에 참여하신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국방부의 감식단들 몇 명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그래서 긍정적인 답을 얻어서 다음 주부터 같이 일할 수 있을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몇 분이 합류를 하시게 되나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지금 저희가 요청한 게 감식반 2명 내지 3명 요청했거든요. 현장조사팀이 4개 팀 정도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각 팀마다 한 명씩 같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2명 내지 3명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유해발굴은 전문가만 할 수 있나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팀으로 들여 보내게 될텐데요, 일단 업체직원들이 선체조사전문가잖아요. 그분들 의견이 필요하니 그 업체 직원들이 들어가고요, 유해 발굴시 필요조치를 위해 해경과 국과수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직접 유해발굴을 하는 건 아닙니다. 유해발굴은 전문가가 해야 하는데 국내에 전문가가 많진 않거든요
 
▷ 박진호/사회자:
 
그 전문가가 바로 국군유해발굴단인가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네, 유해를 감식하는 전문가 석박사급의 인력들이 발굴단에 있어요. 국방부에 중앙감식소가 있고요, 여기 감식관들이 있는데 지질인류학 전문가들, 경험 있는 전문가들의 참가를 요청한 것이고요.
 
▷ 박진호/사회자:
 
유해발굴단에는 일반 사병들도 있거든요. 이 일반 병사들도 필요한건가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아니요. 세월호 유해 발굴작업은, 그 전문가들 몇분 직접 와서 해야지요. 그리고 저도 직접 참가할 거고요.
 
▷ 박진호/사회자:
 
그렇군요. 저희가 듣기로는 교수님이 현장에서 작업자들에게 유해 발굴에 대해서 오리엔테이션이라던가 교육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정도 교육을 받으면 작업에 문제가 없습니까?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그렇지는 않죠. 그래서 현장에 유해 발굴 전문 인력들이 들어가는 게 그래서 들어가는 겁니다. 거기 코리아 샐비지라고 민간인 용역 회사 분들이 수색에 들어가고 국과수 직원들이 같이 들어가는데. 그 분들은 유해 발굴 훈련을 받은 적이 없고 해보지 않으셨기 때문에. 유해 발굴 전문가가 들어가서 같이 협동해서, 협력해서 작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런 쪽으로 정리가 된 것이군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예.
 
▷ 박진호/사회자: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미수습자 유해의 상태 같은데요. 워낙 오랫동안 바다 속에 있었고. 안에 물 흐름도 세고, 또 기름이라든지 내부 집기라든지 뒤엉켜서 굉장히 찾기도 어렵지만 찾아낸다고 해도 이렇게 수습을 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일 것 같은데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지금 어제 미리 선발대가 들어가서 앞의 데크를 봤는데. 굉장히 구조물들이 내려앉고 그래서 어지럽긴 합니다만. 저희가 아직 아홉 분을 못 찾았잖아요? 그런데 그 분들이 앞뒤 몇 군데 흩어져 계시기 때문에 찾기는 힘들겠지만. 일단 유해가 있는 장소만 찾으면 어려움은 없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지금 문제는 거기에 뻘도 있고 구조물이 내려앉은 그 위에 뻘이 쌓여져 있고, 또 그 유해들이 처음에 가라앉았는지 아니면 그 구조물 위에 가라앉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한 파악이 완전히 안 돼 있기 때문에. 저희가 신경을 써서 조사를 진행할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여러 가지 경험이 있으실 텐데. 지금 세월호 미수습자 유해 상태는 어떤 상태일 것으로 예상하세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저희가 지금 바다 속에 빠진 유해들에 대한 것을 조사해본 적은 없지만. 외국에 조사된 예들 쭉 조사해봤더니 저희가 거의 36개월 되지 않았습니까? 36개월 되면 일반적으로는 뼈로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관절도 풀어져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일단은 객실 안에 있었고. 그래서 조류라든지 이런 것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저희가 희망하기로는 관절이 좀 붙어있는 상태로 남아줬으면 좋겠는데. 미수습자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하니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사람들은 아마 시신이 물 위에 떴을 겁니다. 가라앉았을 때 물 위에 떴기 때문에. 뜬 상태에서 오랜 세월 있으면서 유해들이, 뼈들이 밑으로 가라앉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은 뼈로만 남아있지 않겠느냐. 뼈로만 남아있는데 긴 뼈들, 저희가 허벅지뼈나 종아리뼈. 이런 것들은 있지만 손가락, 발가락. 이런 작은 것들은 상당히 많이 흩어졌다든지. 찾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런 작업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사실 발견만 한다고 해서 수습해서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그렇죠. 그래서 저희가 특히 뻘 안에 있다든지,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전부 다 수거해서 세척을 할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대략 과정이 어떻게 됩니까?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처음에는 저희가 유해 수습, 감식, 봉안 단계를 거치는데. 유해 수습부터 발굴 사이에 몇 가지 세부 단계가 있죠. 유해를 찾으면 일단 그 유해를 갖다가 한 사람 분으로 찾아내야 하니까요. 가능한 한 섞이지 않게. 그리고 찾은 것들은 전부 다 바깥에서 세척을 할 겁니다. 세척을 하고 탈염 과정을 거치죠. 염분이 많이 들어있으니까. 그 다음에 뼈가 약해져 있으면 경화 처리도 하고, 복원 과정도 거치고. 그 다음 거치는 과정에서 DNA 샘플도 저희가 채취해야 하고. 그 다음에 그래서 종합적으로 해부학적인 특징과 DNA 특징을 합쳐서 감식 과정이 끝날 겁니다. 그 과정에 검사지가 있을 테니까. 변사체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거쳐서 확인이 되면 가족들에게 인도될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굉장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정 같은데. 비전문 인력이 혹시 하다가 유해가 훼손되거나. 이런 우려는 없을까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그래서 저희가 매일 같이 강조할 겁니다. 유해를. 구조물들을 치우다가 그 밑에 유해가 있어서 뼈 같은 것을 밟아서 깨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주의를 해서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하시는 분들에게 반복적으로 현장에서 계속 작업을 해야죠.
 
▷ 박진호/사회자:
 
제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게 유해를 수습하더라도 그 신원을 확인하는 일도 아주 중요할 것 같은데. 지금 예상하시는 유해 상태라면 DNA를 체취해서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의 DNA를 채취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보세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그 뼈 안에 소량의 단백질이라도 남아있으면. 요새는 DNA 분석 기술이 아주 발달해 있으니까. 소량의 단백질이라도 남아있으면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렇게 바다 속에 오랫동안 잠겨있어도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예.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다행이네요. 일단 교수님 말씀 들어보면 지금까지 전문가 분들과 거기 작업하시는 분들이 함께 작업하신다는 얘기이고. 또 그 분들도 일부 교육을 받으셨다는 말씀이시고요. 앞으로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투입된다고 하니까 다행인데. 사실 지금까지 상황이 되기까지 해양수산부 측이나 여러 가지 상황이 갈등이 있지 않았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어차피 이 발굴 조사의 주체는 해수부죠. 해수부인데 해수부도 이런 경험이 과거에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우왕좌왕 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사실 해수부가 작년부터 그 준비를 쭉 했습니다. 유해 발굴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그런데 우리가 선체조사위원회가 작년에는 설립되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선체조사위원회 관련법이 통과되면서 작년에 해수부가 독단적으로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점들이 전부 다 해소가 됐죠. 선체위원회하고 잘 협조를 하면서 일을 진행할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지금 보면 현장의 유해 수습을 할 때 전반적으로 컨트롤 타워, 지휘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야 하는데. 컨트롤 타워가 없다. 이런 지적이 일부 언론에서 지적이 됐는데요. 지금 그 역할을 박 교수님이 맡으실 건가요, 아니면 그건 해수부에서 하게 되는 건가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저는 해수부 자문으로 현장에 투입된 것이기 때문에. 일단 자문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제 선체위원회 위원장님이랑 위원들을 만났거든요. 그래서 선체위원회에서도 유해 발굴하는 것은 해수부가 주체로 해야 하니까 해수부를 주축으로 해서 저희들이 자문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컨트롤을 하게 될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다시 한 번 여쭤보지만 전 세월호 특조위 조사위원으로 계셨던 분의 말에 따르면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한 번 받은 인력들이 유해 발굴에 투입되는 것이 좀 걱정이 되고. 이런 부분이 좀 상식적이지 않다. 이런 비판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교수님 보시기에는 괜찮을까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이전에 오리엔테이션 받은 분들은 현장에 투입되는 분들이 아니고 정부 각 기관에서 나온 분들 있죠?
 
▷ 박진호/사회자:
 
아. 작업이 어떻게 하나. 이런 얘기를 하셨군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예. 그런 분들이 교육을 받으신 것이고. 현장에 투입되는 민간인 용역 업체는 국과수에서도 간단하게 교육을 했었고. 저희가 매일 같이 아침에 사전에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 매일 같이 교육을 할 겁니다. 꼭 주의할 점을. 그러면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이게 미수습자 가족 분들이 워낙 걱정하시는 부분이라 저희가 강조해서 여쭤봤습니다.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예. 저희가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박 교수님, 선체 안이 많이 훼손돼서 들어가실 때 좀 위험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많이 들리는데. 괜찮을까요? 어떻습니까,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그렇습니다. 현장을 보니까 구조물들이 많이 떨어져 내려앉고 휘어지고 그래서. 일단 안전 진단부터 할 겁니다. 안전 진단을 해서 안전하게 정리가 되면 그 때 수습팀이 들어갈 겁니다. 안전이 우선이니까.
 
▷ 박진호/사회자:
 
본격적인 수색은 날짜를 언제로 예상하고 계세요?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저희가 다음 주 월요일, 다음 주 월요일에 일단 시작하는 것으로 정했는데. 그 사이에 용역팀이 전부 다 안전시설도 하고. 그 다음에 거기 선체 주위를 다닐 수 있는 워킹 브릿지 같은 것도 설치하고 그럴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이른 아침에 바쁘실 텐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예.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유해 발굴 전문가로 이번 세월호 미수습자 유해 발굴 작업에 참여하고 계시는 충북대 박선주 명예교수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