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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우승까지 '22년'…가르시아, 그린 재킷 주인공 됐다

<앵커>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 골프에서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까지 22년이나 걸렸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가르시아는 최종라운드에서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와 불꽃 튀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파5, 15번 홀 바로 이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1타차로 끌려가던 가르시아의 두 번째 샷이 깃대에 맞고 나왔고 가르시아는 여기서 4m 이글 퍼트를 넣고 포효했습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로즈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습니다.

버디로 응수한 뒤 다음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다시 1타를 앞섰습니다.

하지만 로즈가 17번 홀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치면서 챔피언은 연장전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오거스타의 신은 이번만큼은 가르시아 편이었습니다.

로즈가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한 반면 가르시아는 버디에 성공해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메이저 도전 74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22년 '메이저 무관'의 한을 푸는 순간이었습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PGA통산 10승) : 아주 행복합니다. 나를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부를 수 있다니 환상적이네요.]

공동 4위 맷 쿠차는 16번 홀에서 그림 같은 홀인원을 작성해 오거스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81번째 마스터스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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