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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구치소서 뇌물 혐의 집중 조사…SK는 '강요' 피해자?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네 번째 구치소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기업 뇌물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는데 검찰이 최태원 SK 회장은 기소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네 번째 옥중 조사에는 서울중앙지검 이원석 특수1부장이 투입됐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지난달 검찰에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롯데와 SK 등 대기업 뇌물 의혹과 관련해 3시간가량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오늘(10일)도 롯데와 SK 등 기업 총수들과의 독대 과정에서 어떤 대가를 제시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롯데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출연금 외에 최순실 씨 측에 70억 원을 추가로 건넸다가 돌려받는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따졌습니다.

검찰은 롯데의 이 돈이 면세점 허가 등의 대가를 바라고 건넨 뇌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역시 면세점 허가 등을 바랐던 SK는 최 씨 측이 재단 출연금 외에 80억 원을 따로 요구한 데 대해 응하지 않았던 만큼, 최태원 SK 회장을 기소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모레 다시 구치소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 이번 주 안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예정인데, 수사 결과 발표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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