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박근혜" "제2의 이회창"…날 선 네거티브 공방

<앵커>

양측의 공방이 이렇게 정책 분야에 머물렀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렇지는 못했습니다. '남자 박근혜다', '제2의 이회창이다.' 공격이 쏟아졌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국민의당 경선 렌터카 동원 의혹과 안철수 후보에 대한 보수표 쏠림 현상을 꼬집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 조갑제 씨가 이번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렌터카 대통령은 안 됩니다.]

"안 후보는 검증 안 된 거품주"라며, 이미지만 보고 뽑으면 남자 박근혜가 탄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문재인 후보는 '버티면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라는 기대는 버리시고 직접 해명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박지원 대표는 문 후보가 2002년 대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만 공격하다 떨어진 이회창 후보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후보들도 서로 네거티브 공격을 멈추라며 충돌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비전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문재인 안 된다'로 맞서고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문재인 대표도 네거티브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본인의 비전과 정책과 철학에 대해서 국민들 보고 설명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안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딸을 원정 출산했다고 SNS상에 게시한 네티즌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문 후보 측이 문 후보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에 법적 대응 한 데 이어, 네거티브 공방이 법정 다툼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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