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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은 정부 책임" vs "기업 몫"…文-安 정책대결

<앵커>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서로 차별화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제시하며 정책대결에 나섰습니다. 문 후보는 정부의 역할을, 안 후보는 기업의 역할을 각각 강조해서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골고루 분배되는 국민 성장의 핵심은 중소기업 육성"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적폐로 규정하고, 중소기업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중소기업이 정규직 3명을 채용하면 그중 1명은 정부가 3년 동안 임금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신설과 중소기업 연구개발 예산 두 배 증액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대기업 협력업체가 아닌 스스로 경영하는 중소기업은 수출과 내수 등 모든 분야에서 정부가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몫"이라고 문 후보와 각을 세웠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공정한 시장경제의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정부 주도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일본이 인류역사상 엄청나게 많은 재정을 쏟아부었는데도 20년 장기불황이 연속되지 않았습니까? 정부가 돈 쏟아부어서 경제 못 살립니다.]

안 후보는 대신, 중소기업의 청년 임금을 대기업의 80% 수준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고용보장제 실시를 약속했습니다.

청와대 청년수석실 신설도 공약하며 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년층 표심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양강구도가 형성되면서 정책의 선명성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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