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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판하면 군사적 충돌 생길 수도…" 중·러 강한 경계

<앵커>

미국이 취한 일련의 조치들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될 경우 뜻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성 우려를 내놨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가 일본에 배치된 상황에서, 칼빈슨호까지 한반도 해역 쪽으로 이동하자 중국은 강한 어조로 경계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 국가들이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해선 안 됩니다.]

미국이 시리아 공격을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반도 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말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도 핵 항모 재배치를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이라고 집중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상원 국방위원장은 항모 출동에 위협을 느껴, 북한 지도부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러시아에서는 북한과 미국 어느 한 쪽이라도 상황을 오판할 경우 군사적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고 경계하는 견해들이 제기됐습니다.

오늘 방한한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같은 전략적 도발을 할 경우 강력한 추가조치를 취하기로 한국 측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북한도 군사 도발을 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나가미네 일본대사도 북핵 대응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면담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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