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모든 대북옵션 준비…北 정권 바꾸려는 건 아냐"

<앵커>

미국이 대북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을 한반도로 향하게 한 데 이어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모든 옵션, 즉 군사적 대응까지도 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 북한의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는 건 아니라면서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반도 상황이 대단히 매우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이 돌아가자마자, 미국이 다시 한번 강도 높은 대북 압박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배치는 신중한 결정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모든 대북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맥매스터/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대통령이 미국인과 역내 동맹을 위협하는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기대만큼의 해법을 내놓지 않은 중국에 대한 불만의 의미도 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도 거들었습니다.

시리아를 공격한 것은 국제규범을 위반하고 다른 나라에 위협이 되면 대응하겠다는 뜻이라며 북한을 향한 경고가 담겨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목표는 북한의 정권교체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틸러슨/미 국무장관 : 미국의 목표는 비핵화된 한반도입니다. 북한 정권을 교체할 목표는 없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조차 "북한이 자국 이익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시사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가 뚜렷한 북핵 해법을 도출해 내지 못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 '4월 한반도 위기설'까지…미국의 독자 공격 가능성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