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봄꽃이 한창인데요, 희귀식물의 보고로 알려진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는 각양각색의 목련꽃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600여 종의 목련이 펼친 봄의 향연을 이용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봄기운 완연한 태안반도 바닷가 수목원 목련들이 잇따라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들은 연분홍 꽃으로 화사하게 물들었습니다.
여러 장으로 갈라진 꽃잎이 별처럼 보인다 해서 이름도 큰별 목련입니다.
순백의 꽃잎으로 우아함을 뽐내는 이 목련은 가장 일찍 피어 이미 만개했습니다.
청순하고 고고한 자태가 매력입니다.
꽃잎이 완전히 펼쳐지지 않아 꽃송이가 와인 잔을 닮은 목련까지.
다양한 목련꽃의 화려한 자태마다 화사한 봄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이숙희/충남 태안 : 어쩜 색깔도 너무 곱고 특이하게 생겼어, 완전 봄이다 봄 너무 예쁘다.]
봄맞이 나들이객들은 목련꽃의 유혹에 빠져 저마다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황보성/충남 공주 : 봄맞이 왔는데 꽃도 화려하게 피고 아주 보기 좋네요.]
1970년대 초부터 목련을 모으기 시작한 이 바닷가 수목원은 지금은 6백여 종이 뿌리 내린 국내 최대 목련 공원이 됐습니다.
천리포 수목원의 화사하고 우아한 목련꽃 향연은 4월 말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