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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혹한 어린이 사진에 공습 결정"…불안정성 보여준다 우려도

"트럼프, 참혹한 어린이 사진에 공습 결정"…불안정성 보여준다 우려도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시리아 공격을 결정한 데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으로 희생된 생후 9개월짜리 쌍둥이 어린이 사진 등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일간지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장악지역인 칸셰이쿤을 화학무기로 공격한 지 불과 63시간 만에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이 이뤄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린이 희생자 관련 사진 2장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쌍둥이를 두 팔에 안고 비통해하는 아버지를 담은 사진과 화학약품을 씻어내기 위해 물을 끼얹었으나 생기를 잃고 축 늘어진 어린이들 사진 등에 트럼프 대통령이 큰 충격을 받아서라고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사용을 이유로 시리아 공격에 나선 것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외국에 대한 미국의 첫 대규모 무력행사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권 문제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트럼프가 충격적인 영상에 좌우돼 중대 외교사를 결정한 것은, 트럼프 외교정책의 불안정성을 보여준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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