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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사 곧 마무리…내주 朴 '뇌물 혐의' 본격 추궁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순실 측에 대가성 있는 지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대기업 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를 더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병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비공개로 소환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오늘(7일)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신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3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독대한 뒤 K스포츠재단에 지원했다가 나중에 돌려받은 70억 원이 뇌물인지 따졌습니다.

이 돈이 잠실 롯데타워 면세점 사업 재허가 등에 대한 대가인지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하면 불이익이 있을 것을 우려해 돈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은 SK, 롯데에 대해 강요의 피해자로 볼지, 뇌물 혐의를 적용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 소환조사를 끝으로 다른 대기업으로 더 수사를 확대하지 않고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대신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주부터 이원석 특수1부장을 박 전 대통령 옥중 조사에 투입해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본격적으로 추궁할 계획입니다.

내일 한웅재 형사8부장이 조사한 뒤 다음 주부터는 이틀에 한 번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것이라고 수사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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