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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10조 육박…'깜짝실적' 배경은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10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건데,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9조 9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1년 전보다 48%나 급증한 수치로, 분기별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통상 반도체와 모바일기기 비수기인 1분기에 영업이익이 9조 원을 넘은 건 처음입니다.

매출은 50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런 1분기 깜짝 실적의 배경은 반도체 부문의 호황입니다.

반도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D램 시장의 절반,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3분의 1을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박강호/대신증권 연구원 : 사물인터넷과 4차 산업혁명이 확산되고, 중국 및 애플의 스마트폰 용량이 고용량으로 전환되면서 하반기의 (반도체) 매출과 이익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 전망은 더 밝습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부진했던 스마트폰 사업부도 갤럭시S8 출시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오는 21일 공식 출시될 갤럭시S8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백에 따른 대기수요가 몰려 올해 5~6천만 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호조에 갤럭시S8 매출이 가세되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지난 2013년 3분기의 10조 1,600억 원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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