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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여론조사서도 접전…풀어야 할 과제는

<앵커>

정치부 정유미 기자와 대선 상황에 대해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7일)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안철수 양강구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기자>

오늘 갤럽 여론조사가 발표됐는데요, 5자 구도 속에서 문재인 38, 안철수 35, 홍준표 7, 유승민 4, 심상정 3% 순으로 나왔습니다.

같은 기관 지난주 조사랑 비교하면 안 후보가 가장 많이, 16%포인트나 올랐습니다.

5자 구도가 확정되면서 중도 보수의 표가 안철수 후보로 몰려간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에게는 중도 확장이 시급한 문제가 되겠네요.

<기자>

박스권에 갇혀 있는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도 확장이 급선무라 할 수 있습니다.

안희정 지사를 찾은 것은 안 지사를 지지하던 중도 표심을 끌어오겠다, 이런 의도로 보이고요.

여론조사의 또 하나의 지표를 보면 안철수 후보는 호감도가 58% 비호감도가 35%인데 반해 문재인 후보는 호감도 48%, 비호감도도 46%가 나왔습니다. 

지지층을 제외한 나머지에선 비호감도가 좀 높은 건데, 기존의 적폐청산과 정권교체 구호 외에 어떤 정책과 비전으로 중도진영으로부터 표심을 끌어오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쪽은 물론 고무돼 있겠죠.

<기자>

안 후보 측 스스로 예상보다 지지율 상승이 한 주 정도 빠르다고 말합니다. 반갑긴 하지만 공세도 강화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공세라면 문재인 후보 측 공세는 방금 전해드렸는데 보수 쪽 공세를 좀 더 설명해주시죠.
 
<기자>

보수 진영은 자신들에게 와야 할 표심을 안철수 후보가 훔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정체성에 대한 공세가 크게 강화됐습니다.

보수 진영에선 안 후보가 보수처럼 행동하지만 DJ 햇볕정책의 계승자인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의원이 있는 호남 주축의 국민의당 후보라는 걸 집중부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안 후보는 이런 공세를 이겨내고 더 나은 국가 비전을 보여주는지, 또 안정감 있고 미래를 지향하는 후보라는 걸 어떻게 더 부각할 것인가 이게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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