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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조사 뒤 귀가…검찰,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청구

<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불려나와서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일단 집으로 돌려보낸 뒤에 이르면 오늘(7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검찰과 올해 2월 특검 소환에 이어 어제 오전 다시 검찰에 소환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우병우/전 민정수석 : 성실히 조사받고 설명 드렸습니다. (들어갈 때 참담하다고 하셨는데, 그게 무슨 뜻이었는지?) 고생 많으십니다.]

지난해 검찰에 소환돼 질문하는 기자를 쏘아보고 팔짱을 낀 채 조사를 받았던 모습과 달리, 어제는 눈이 바닥을 향했고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을 만큼 가라앉았습니다.

[우병우/전 민정수석 : 대통령님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입니다.]

검찰은 특검에서 수사를 넘겨받은 뒤 50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조사했고 새로운 혐의도 수사했다며 수사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당시 광주지검 수사팀 수뇌부를 직접 불러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 수사팀에 우 전 수석 측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법무부나 대검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우 전 수석과 검찰, 법무부 간부들이 여러 차례 통화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관계자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을 면했던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가 검찰 수사 성패의 또 다른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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