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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국방장관, 주한 일본대사 면담 요청 거절

통일부와 국방부가 85일 만에 귀임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장관 면담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면담 요청 거절 의사를 통일부는 어제(5일) 오후, 국방부는 오늘 오전 주한 일본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 대사가 대통령 권한대행과 외교 안보 담당 장관들을 다 만나자고 하는데 그런 요청에는 응할 수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대사의 업무 협의 상대는 외교부 차관이나 차관보가 해 왔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대행과 일본 대사의 면담은 격이 맞지 않는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사가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귀국했다가 85일 만에 돌아온 것에 대해 국민 반감이 크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가미네 대사는 그제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황교안 대행 등 중요 관계자들을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의 실시에 대해 강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나가미네 대사의 이 발언은 대사 소환의 명분이었던 부산 소녀상이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한국으로 귀임한 데 대한 일본 내 반발 여론을 의식해, 한국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제스처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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