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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오늘 육상거치 시도…'플랜B' 결정 시 지연 불가피

<앵커>

세월호가 예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서 땅 위로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가 원래 계획했던 방법으로 들어 올릴 수 있을지 밤새 시험을 했는데, 결과는 오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 신항 부두에 들어온 뒤 처음으로 어제(5일)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움직였습니다.

원래는 목포신항 부두에 가로로 접안해 있었는데, 방향을 바꿔 선체 뒷부분이 부두를 향하도록 세로로 접안했습니다.

이렇게 자세를 바꾼 세월호 선체 아래로 특수운송장치인 모듈트랜스포터를 넣어 세월호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도 테스트했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오늘 오전 중에 나옵니다.

기존 운송장치로 육상 거치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오늘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게 됩니다.

반대로 이들 장비가 세월호 무게를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최대 하중이 60톤씩인 대용량 모듈 트랜스포터 336대가 새로 투입됩니다.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기존 장비가) 세월호 무게를 감당못하는 것에 대비해 한 축당 60톤까지 적재할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336축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수부가 마련한 '플랜 B'인 셈입니다.

이럴 경우 장비를 새로 동원하고 시험하는데 시일이 걸려, 육상거치는 며칠 더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8일까지가 물살이 잔잔한 소조기지만 10일까지도 육상 거치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수습된 유류품은 뼛조각 20점을 포함해 모두 101점인데, 단원고 희생 학생의 여행용 가방 1개가 처음으로 수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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