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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결 앞둔 北선수단…훈련 모습 카메라에 포착

<앵커>

11년 만에 성사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대결이 내일(6일) 강릉에서 펼쳐집니다. 경포 해변에서 북한 선수들의 밝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G1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강릉 경포 해변 솔밭에서 가볍게 몸을 풉니다.

외발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거나, 동료를 허리 품에 안고 돌리며 하체 강화 훈련을 합니다.

팔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는 기본.

축구에서 일명 사포라고 불리는 힐숏 개인기도 선보입니다.

꼬집고 도망치는 모습에서는 같은 또래의 소녀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

북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본 시민들은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반가워합니다.

[안명숙/강원 횡성군 : 산책로를 걷다 보니까 북한 선수들이어서 신기하고 반갑게 보면서 지나쳤어요.]

실전 훈련을 하고 나오는 선수들의 표정은 야외훈련 때와는 다소 상반됩니다.

이번 대회 2연승의 한국과 달리, 부진에 빠진 북한 선수단은 경기장 연습 장면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내일 남북 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면서 북한 선수들의 마음도 흥분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남북대결 앞두고 기분이 어떠세요?) 좋습니다.]

훈련 뒤 숙소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탄 북한 선수단은, 취재진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는 것으로 하고 싶은 말을 대신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성백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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