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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선 출마 선언…안철수와 연대 가능성은?

<앵커>

그런가 하면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가 예고대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것도 문재인 후보에게는 악재입니다. 김 전 대표가 '반문재인 연대'를 주장해왔기 때문입니다. 탈당한 이언주 의원도 김 전 대표와 가깝습니다.

정치부 김정윤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 당선 가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진 않는데, 왜 직접 출마했을까요?

<기자>

김 전 대표는 "'조정자' 역할을 하는 임기 3년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민주화와 개헌을 위해 국회에서 180석이 넘는 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당선되기보다는 무언가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 강해 보입니다.

김 전 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김종인/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 : 저의 출마와 선거운동은 통합정부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5월 9일 당선과 동시에 나라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반 문재인인데, 통합정부라면 결국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대결하겠다는 통합 정부네요.

<기자>

김종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갈등 끝에 탈당한 만큼, 비문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역할을 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연대를 이룬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앵커>

결국 안철수 후보가 열쇠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통합 정부도 집권이 되어야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몇 자 구도가 되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거로 나왔습니다.

김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에게도 비판적이었는데, 은근히 연대를 권하는 쪽으로 바뀐 것도 이런 '안풍'이 배경입니다.

<앵커>

안 후보는 아직은 혼자 뛰겠다, 이른바 '자강론'을 강조하는데 안 후보 입장에서 보면, 연대가 도움될까요?

<기자>

김 전 대표가 세력이나 대중적 기반이 크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39석으로 안정적인 집권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을 받는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김 전 대표의 통합정부론이 하나의 답안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국당이나 바른정당과 손잡으면 호남표가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입니다.

<앵커>

이런 말,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선거가 슬슬 재밌어지긴 하는 것 같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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